- 发布日期:2024-5-9 9:55:20
- 发布人:신화망
[신화망 베이징 5월6일] 최근 중국 대도시에선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힐링 방법인 '공원 20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공원 녹지에서 풍경 감상, 산책, 새 구경 등을 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다.
특히 상하이시는 무료입장, 담장 철거, 24시간 개방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며 녹지 공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시 푸둥(浦東)신구에 있는 스지(世紀)공원을 지난 2020년 10월 30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24시간 개방된 도심 속 공원
주말이면 스지(世紀)공원 잔디밭에는 이른 아침부터 줄줄이 텐트가 펼쳐지고 많은 인파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숲 너머로 보이는 고층 빌딩만 아니라면 이곳이 상하이 번화가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스지공원 왼편으로는 루자쭈이(陸家嘴) 금융시티가 있고 오른편으론 장장(張江)과학성(城)과 연결돼 있으며 140ha에 이르는 면적으로 상하이 도시공원 중 가장 넓다. 최근 3천여m의 담장을 허물고 지난 1일부터 24시간 개방됐다.
장인(張引) 스지공원 직원은 "스지공원의 담장이 거의 다 제거됐다"며 "길을 따라 7개의 출입구가 마련돼 외부 광장과 녹지 경관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도시 속 공원을 찾는 여행객이 점점 늘고 있다. 상하이시 녹화도시외관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2000년에 건설된 스지공원은 상하이시 한가운데에 지어진 첫 번째 '도시숲'이다. 2021년 스지공원은 궁칭(共青)삼림공원, 빈장(濱江)삼림공원과 함께 무료입장으로 변경됐으며 몇 개 안 되는 4A급 무료 관광지가 되면서 여행객이 배로 늘어났다.
◇'도시 속 공원'에서 '공원 속 도시'로
유료에서 무료, 폐쇄에서 개방, 한시적 이용에서 24시간 개방까지...스지공원은 최근 3년간의 경험을 통해 '도시 속 공원'에서 '공원 속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공원은 시민이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생태 공간으로 일상의 휴식 수요를 충족시켜 긍정적인 효과를 냅니다." 한위제(韓玉潔) 상하이시 원림과학규획연구원 부원장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공원 20분'의 효과를 분석했다.
그는 푸른 나무와 드넓게 펼쳐진 꽃밭이 시각적 즐거움을 주고 새와 벌레가 우는 소리가 청각적 감흥을 주며 여기에 온갖 식물이 심신에 좋은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방출해 공기를 정화시키고 소음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공원 내 오락 시설, 고대 스타일의 전통 유람선, 전시·전람, 무형문화재 체험, 헬스기구 등을 통해 여행객에게 다양한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시는 '공원 20분'을 위해 개방, 담장 철거, 시간 연장 등 방식을 통해 공원, 기관 부속 녹지, 교외 임지 등을 확보했다. 지난 1년 만에 화둥(華東)정법대학 등 여러 기관의 부속 녹지 59개를 개방했다. 13개 포켓공원을 개조하고 41.6㎞에 달하는 부속 녹지를 개방했다.
지난 3월 12일 상하이 엑스포 문화공원에서 꽃을 감상하는 시민들. (사진/신화통신)
◇'공원 도시' 건설에 박차
201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에서 공원으로 탈바꿈한 상하이 엑스포 문화공원은 최근 하루 방문객이 3만8천 명을 넘으며 2021년 말 개방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금지대'에 조성된 뤼수이칭산(綠水青山)공원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개방 예정인 상하이 엑스포 문화공원 남쪽 구역에는 인공 '쌍둥이 산'이 포함돼 있다. 이곳에선 황푸(黃浦)강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인구 밀집도가 높고 공간이 좁은 상하이시는 시민의 생태적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환청(環城)생태공원벨트는 도시 외곽 녹지대를 골격으로 하고 안쪽으로 10개의 쐐기형 녹지와 바깥쪽으로 17개의 생태 분리 지대와 연결되며 '5개의 뉴타운' 환신청(環新城)삼림생태공원과 밀접하게 연계되는 쾌적한 생태권이다.
덩젠핑(鄧建平) 상하이시 녹화도시외관관리국 국장은 좋은 생태 환경은 민생 복지를 제공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공원 도시' 건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국제)꽃박람회와 같은 고품질 생태 축제를 시민 생활에 도입하고 날로 늘어나는 아름다운 생태 환경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 상하이시를 하나의 커다란 공원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