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의 창 방문을 환영합니다
가깝고 싸다... 가성비로 무장한 中 랴오닝 스키장 “나도 떠나볼까”
  • 发布日期:2024-1-18 10:53:23
  • 发布人:신화망

겨울이 깊어가면서 랴오닝성의 각 스키장에는 빙설 스포츠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인다. 중국 각지에서 빙설 경제 발전에 힘쓰고 있는 요즘, 랴오닝성의 빙설 산업이 유독 호황을 이루는 까닭은 무엇일까?

◇ 따뜻한 겨울, 빙설 스포츠 위한 최적의 환경

 

동북 3성 중에서 위도가 가장 낮은 랴오닝성은 대륙성 온대 계절풍 기후에 속해 연평균 기온이 8.8℃로 비교적 따뜻하다. 올 겨울 중국에 혹한이 찾아왔지만 선양의 1월 초순 낮 기온은 영하 10℃ 정도에 머물렀다.

 

푸젠(福建)에서 선양으로 놀러 온 천신(陳欣)은 “생각했던 것만큼 춥지 않다”며 “스키가 처음이라 배우다 보니 오히려 땀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반면 겨울철 온화한 날씨로 인해 스키장 유지에는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 선양시 동북아스키장 관계자는 “선양은 겨울철 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갈 때가 종종 있다”며 “슬로프가 단시간에 녹지는 않지만 매일 두 차례씩 관리하며 눈 두께를 약 50cm로 유지해 안전 유지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스키장 외에도 잘 갖춰진 편의시설 역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화시무(花溪沐)스키장이 있는 관광리조트에는 여러 개의 온천호텔이 함께 자리한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철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긴 후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 편리한 교통, 스키장 접근성 높여

 

산지를 천연 경사로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장은 대부분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산지에 건설됐다.

 

하지만 선양에 위치한 스키장들은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우선 스키어들이 즐겨 찾는 선양의 과이포(怪坡)스키장과 동북아스키장 모두 도심에서 약 50km 거리 이내에 위치해있다.

 

이 뿐만 아니라 철도 인프라도 잘 갖춰져있다. 베이징에서 선양까지 고속철로 빠르면 2시간 44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주말을 활용한 선양 스키장 나들이가 가능하다.

 

이처럼 고속철과 고속도로 네트워크 발달로 선양의 스키장은 중국 각지 스키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입문자 위한 설계, 진입장벽 낮춰

 

중국스키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스키장은 수직 낙차가 약 200m인 중소형이 주를 이룬다. 랴오닝 내 스키장 대부분은 입문자들이 엄두조차 못 내는 대형 스키장과 달리 중·고급 슬로프 길이를 짧게 설계하고 경사도도 완만하게 구성했다.

 

뉴카이디(牛凱迪) 동북아스키장 스키강사팀 팀장은 “선양에는 높은 산이 없고 슬로프도 산세에 따라 형성돼 전반적으로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 초보자나 애호가들이 이곳 스키장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선양 동북아스키장은 어린이 전문 스키강습 시스템과 전용 강습 공간을 마련해 미래의 꿈나무를 키우고 있다.

◇ 가성비 굿, 더 이상 귀족 스포츠 아냐!

 

스키를 돈이 많이 드는 ‘귀족 스포츠’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중국 내 많은 스키장에서 시간당 이용권을 수백 위안(100위안=약 1만 8000원)에 판매하는 것과 달리 랴오닝성 내 스키장은 100~200위안(약 1만 8000~3만 6000원)으로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한다.

 

화시무스키장은 원가 398위안(약 7만 2000원)의 ‘스키+온천+식사’ 1일 패키지 상품을 168위안(약 3만 원)에 판매해 가성비를 높였다. 또 온라인 이용이 보편화된 요즘 랴오닝성의 일부 스키장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판촉 행사도 한창이다. 단둥 톈차오거우(天橋溝)스키장이 출시한 ‘2인 1박 2일 298위안(약 5만 4000원)’ 패키지 상품은 지난해 12월 한 숏폼 플랫폼에서 3200개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스키 장비나 강습비 또한 랴오닝성 스키장에선 저렴한 편이다. 선양 과이포스키장에서는 고글·헬멧·보호장비·장갑 등을 모두 30위안(약 5500원)에 대여할 수 있다. 헬멧+고글+엉덩이 보호대+스키복 패키지 대여는 하루에 98위안(약 1만 8000원)으로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