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发布日期:2022-9-15 11:25:17
- 发布人:신화망
[신화망 베이징 9월4일] 그리스 포토그래퍼 조지 두파스(George Doupas)는 17년 전 처음 베이징을 찾았다. 당시만 해도 베이징은 그에게 낯선 곳이었지만 지금은 고향과 같은 도시가 됐다. 그는 좁은 골목부터 명승고적에 이르기까지 곳곳을 누비며 카메라 렌즈에 베이징의 아름다움을 담는다.
조지 두파스는 "이 사진은 역사적인 모습과 현대적인 모습이 잘 어우러진 베이징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면서 자신이 찍은 즈화쓰(智化寺)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에는 야간에 바라본 명나라 고대 사찰의 붉은 벽과 검은 기와가 예스러움을 풍겼으며 그 뒤로는 현대적인 빌딩과 휘황찬란한 조명이 빛났다.
2018년 9월 14일 촬영한 즈화쓰(智化寺)와 베이징 인허소호(銀河SOHO) 빌딩. (취재원 제공)
그는 "베이징은 비약적으로 발전한 글로벌 대도시지만 발전 과정에서 역사·문화 유적을 보호하는 데도 힘썼다"고 추켜세웠다.
2005년 그가 처음 중국에 왔을 때 방문한 도시는 베이징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이었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두 도시는 그에게 깊은 영감을 줬다. 이후 그는 여러 차례 중국을 찾았고 2009년 중국인 부인과 함께 베이징에 완전히 터를 잡았다.
"역사와 문화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 도시를 알아가는 것이 즐겁다"는 그는 베이징이 '제2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조지 두파스의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소재는 웅장한 옛 건축물이다. 베이징의 도시 역사는 3천 년 이상에 달하며 그중 수도로 지정된 기간은 800년이 넘는다.
지난달 5일 후퉁(胡同, 골목)을 찍고 있는 조지 두파스. (사진/신화통신)
조지 두파스는 "고궁(故宮)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라며 따듯한 봄 햇살에 비친 고궁 풍경부터 흰 눈이 흩날리는 한겨울 풍경까지 다양한 모습을 담는다고 말했다.
이화원(頤和園) 역시 그가 자주 찾는 장소로 쿤밍후(昆明湖)를 따라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 높은 빌딩 숲과 수많은 외국계 기업이 들어선 베이징 중심업무지구(CBD)도 베이징의 면모 중 하나다. 이렇듯 베이징은 옛 건축물과 현대 건축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그는 "베이징과 아테네 모두 옛 도시로 문화적 기반이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테네의 수많은 역사 유적지 역시 끊임없이 복원되고 있다는 점에서 베이징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2011년 2월 22일 촬영한 윈난(雲南) 위안양(元陽)계단밭. (취재원 제공)
이어 "중국 정부가 역사문화 유적에 대한 보호 및 복원을 중시하고 있다"며 "고궁과 톈탄(天壇) 등 관광지에서 근로자들이 건축물을 수리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봤다"고 말했다.
조지 두파스는 2018년 그리스 피레아스에서 열린 '그리스 포토그래퍼가 찍은 베이징' 전시회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했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체코에서 중국 각지를 촬영한 사진 작품을 선보였다. 그의 몇몇 사진은 영국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등 매체에 사용됐다.
올해는 중국과 그리스가 수교를 맺은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50년간 중국과 그리스는 문화적 교류를 이어왔을 뿐만 아니라 민간 교류도 나날이 긴밀해졌다. 조지 두파스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양국의 우호적 관계가 강화되길 바란다며 동서양 문화의 교류 및 상호 귀감에 있어 사진 작품이 '다리'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