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发布日期:2021-12-14 10:28:09
- 发布人:신화망
안전장비를 착용한 구조대원이 지난 10일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의 우링위안(武陵源) 황스자이(黃石寨)촌 절벽에서 레펠 하강을 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자오중즈 기자)
[신화망 창사 11월21일] 천화신(陳華新·40)은 중국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 우링위안(武陵源) 황스자이(黃石寨)촌의 구조대원이다. 헬멧과 기타 안전장비를 착용한 그는 언덕 꼭대기에서 밧줄을 단단히 잡은 채 산 정상의 가드레일을 타고 넘어가 계곡으로 천천히 내려갔다.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절벽에 둘러싸인 천화신은 공중에 떠 있는 동안 주변에 쓰레기가 있는지 유심히 관찰했다. 쓰레기를 발견하면 그는 절벽의 돌출된 부분을 능숙하게 밟으면서 손잡이가 달린 막대기를 이용해 쓰레기를 가방에 넣었다.
후난성 장자제시 우링위안산 구조대원이 지난 10일 황스자이의 절벽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자오중즈 기자)
천화신은 종종 구조대원이라는 본업을 제쳐두고 구조대 동료들과 함께 절벽에서 폐지·비닐봉지·음료수병 등의 쓰레기를 줍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목록에 등재된 우링위안의 바위기둥과 떠 있는 산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에도 모티브가 되었다. 천화신과 그의 동료는 우링위안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환경미화원'으로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
천화신은 "산간지역에서 작업할 때는 로프·안전모·헤드라이트 등 10~20kg에 달하는 장비를 어깨에 짊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을 위해 그의 팀원들은 서로에게 안전조치를 취하고 안전벨트를 매라는 등의 안내를 해주며, 무선으로 작업사항을 지시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안전장비를 갖춘 구조대원이 지난 10일 후난성 장자제시 우링위안산 황스자이 절벽에서 케이블로 하강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자오중즈 기자)
69명으로 구성된 전체 팀에는 여성 팀원이 29명 있다. 리진쥐(李金菊·52)는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앞 뒤로 계곡이 있기 때문에 높은 곳에 매달려 있을 때마다 항상 긴장된다"고 밝혔다.
그는 2년 전만 해도 절벽에서 하강할 때 밧줄을 꽉 잡고 아래로 조금씩 내려갔다면서 "낭떠러지의 느슨한 자갈을 실수로 밟을 때마다 식은땀을 흘리곤 했다"고 회상했다.
리진쥐는 한때 너무 무서워 그만둘 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을 깨끗이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난성 장자제시 우링위안산 구조대원들이 쓰레기를 줍기 위해 황스자이 절벽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지난 10일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자오중즈 기자)
관광객과 현지 주민들은 구조대원들이 절벽을 오르는 모습을 보고 그들을 '스파이더맨' 또는 빨간 유니폼을 입은 '레드맨'이라 부른다.
천화제(陳華傑) 긴급구조대 팀장은 "우링위안은 인류의 유산"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관광지를 함께 보호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